My name is Dominic Kesterton, an artist and illustrator.
Q. 일상의 모습들을 비롯해서 정물화도 새로운 상상력과 시선으로 그려내시는 것 같아요. 작가님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It seems like you depict everyday scenes as well as still life from a new perspective. What would you say is your signature style?
정교한 선과 간결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픽적이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단순화된 스타일이에요. 신중하게 배치된 식물, 과일, 얼굴, 그리고 몸을 그리는데 많은 시간을 쏟습니다.
I think my style revolves around refined linework and simplicity. It’s graphic and somewhat about being pared down. I draw a lot of carefully poised plants, fruits, faces and bodies.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Where do you mainly draw inspiration from?
저는 항상 스케치북을 가지고 다녀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예전 스케치북을 종종 참고하거든요. 하루 종일 쏟아지는 이미지들 중 특정한 것을 의식적으로 선택하지는 않지만, 머리는 항상 복잡해요. 그런 생각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계속 유지하려 하고 있어요. I always keep a sketchbook and often refer to past sketchbooks when I need to spark a new idea. Images are thrust at us all day - I’m not consciously pulling from anything specific, but my head is often full. I’m just trying to maintain a process of getting the drawings out.
Q. 작품에서 주로 담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Do you have any specific messages you convey through your artwork?
특정 메시지나 옳은 해석을 규정하고 싶지는 않아요. 제 노력의 흔적을 볼 수 있기만을 원합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만들기가 간단하지 않았을지도 모를 것들을 알아주기를 바란달까요. 사람들이 제 그림을 해석하려고 할 때 참 기쁘지만, 그게 옳은 대답인지 아닌지는 저 또한 모르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I don’t want to prescribe a message or suggest there is a correct reading of my work. But I do want people to see evidence of my drawing practice, and I want people to see things that look simple but perhaps weren’t so simple to make. I like when people try to decode my images, but I am not aware of there being any correct answers as to what they mean.
Q. 작품에서 반복되는 요소들(tears, hands, fruits 등)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의미인가요?
There are recurring elements in your work such as tears, hands, fruits, etc. What do these elements symbolize?
그림을 그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들입니다. 스케치북에서 특정한 모티프를 반복해서 그리게 되고, 이런 것들을 그리는 것 자체에 만족하는 것 같아요. 저는 반복을 좋아하거든요. 같은 것을 여러 번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 천천히 탐구하는 그 자체를요. 그냥 놀이같이 잘 알아볼 수 있는 모티프를 잘라내거나 왜곡, 혹은 결합하는 과정을 즐깁니다. These things just come up as I draw. I often end up repeating certain motifs in my sketchbook - maybe they just feel satisfying to draw. I love repetition. I love draw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nd slowly sifting out the way to do it. I think the elements that I repeat are just for the play - recognisable motifs that I can slice, warp and combine. I love that process.
Q. Apple, The NewYoker, Converse와 같은 브랜드들과 많은 작업을 해오셨는데, 지금까지의 작업 중 대표작으로 꼽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Out of many collaborations you've done with well-known brands like Apple, The NewYoker, and Converse, what is the most memorable work you've done and why?
예전에 Bricks 86이라는 독립 브랜드와 함께 스케이트보드를 만든 적이 있어요. 소량 생산이고 손으로 스크린 프린트된 보드였습니다. 제가 스케이팅을 하며 자랐고 아직도 좋아하기 때문에 제 그래픽이 그려진 스케이트보드를 들고 있는 것은 제게 참 의미 있는 일이었어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I made a skateboard with an independent brand called Bricks 86. It was a small run, screen printed by hand. I grew up skating and still dabble. So holding the skateboard with my graphic on it was a big deal. That felt special.
Q. 세븐에잇언더와의 협업은 어떠셨나요?
How was your collaboration with SEVEN EIGHT UNDER?
재미있고 편안한 협업이었고, 흥미로웠습니다. 제게 익숙하지 않은 표면을 다룰 기회였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It was a fun and easygoing collaboration. I really enjoyed the chance to work on a surface that I am not used to.
Q. 이번 작품의 디테일/하이라이트를 몇 가지 짚어주시겠어요?
Could you highlight some details of this work?
신발은 제가 주로 작업했던 직사각형의 빈 캔버스보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패널들이 있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징 할만한 공간을 찾는 게 참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텅 부분을 올려 큰 공간을 만들고 거기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접근했어요. 신발을 조금 더 특이하게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작업했습니다. 신발에 큰 우는 얼굴이 달려있다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It can be challenging to find the right place to customise on a shoe because the panels are such different shapes and sizes from the blank rectangular pieces of paper that I am so used to. So I thought about pulling the tongue up and out to create a big space to feature a drawing. It makes the shoe look a little unusual. I took it from there. It's a funny thought to have a big crying face sticking out on your shoes.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최종적인 목표가 있으실까요?
What are your plans for the future? Is there an ultimate goal?
계속해서 드로잉도 하고 페인팅도 할 예정입니다. 크레인이 필요할 만큼 크고 무거운 작품도 해보고 싶고, 책, 장난감, 신발, 어떤 것이든 만들어보고 싶어요. I will keep drawing and painting. I want to make some very large works, something very heavy and needs a crane to move it. And some books, toys, shoes, anything.
Q. 마지막으로, 각자만의 '멈추지 않는 걸음'으로 나아가고 계시는 분들께 응원의 말씀 혹은 조언을 해주신다면?
Lastly, would you share a piece of advice or encouragement to the people who "keep marching for their dreams"?
시간에 쫓기지 말고, 작품을 세상에 내놓고, 더 만들어보세요. Take your time, put your work out there and then make some more.
도미닉 케스터톤 Dominic Kesterton
Sad shoes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Could you please briefly introduce yourself?
저는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도미닉 케스터턴이라고 합니다.
My name is Dominic Kesterton, an artist and illustrator.
Q. 일상의 모습들을 비롯해서 정물화도 새로운 상상력과 시선으로 그려내시는 것 같아요. 작가님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It seems like you depict everyday scenes as well as still life from a new perspective. What would you say is your signature style?
정교한 선과 간결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픽적이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단순화된 스타일이에요. 신중하게 배치된 식물, 과일, 얼굴, 그리고 몸을 그리는데 많은 시간을 쏟습니다.
I think my style revolves around refined linework and simplicity. It’s graphic and somewhat about being pared down. I draw a lot of carefully poised plants, fruits, faces and bodies.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Where do you mainly draw inspiration from?
저는 항상 스케치북을 가지고 다녀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예전 스케치북을 종종 참고하거든요. 하루 종일 쏟아지는 이미지들 중 특정한 것을 의식적으로 선택하지는 않지만, 머리는 항상 복잡해요. 그런 생각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계속 유지하려 하고 있어요.
I always keep a sketchbook and often refer to past sketchbooks when I need to spark a new idea. Images are thrust at us all day - I’m not consciously pulling from anything specific, but my head is often full. I’m just trying to maintain a process of getting the drawings out.
Q. 작품에서 주로 담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Do you have any specific messages you convey through your artwork?
특정 메시지나 옳은 해석을 규정하고 싶지는 않아요. 제 노력의 흔적을 볼 수 있기만을 원합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만들기가 간단하지 않았을지도 모를 것들을 알아주기를 바란달까요. 사람들이 제 그림을 해석하려고 할 때 참 기쁘지만, 그게 옳은 대답인지 아닌지는 저 또한 모르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I don’t want to prescribe a message or suggest there is a correct reading of my work. But I do want people to see evidence of my drawing practice, and I want people to see things that look simple but perhaps weren’t so simple to make. I like when people try to decode my images, but I am not aware of there being any correct answers as to what they mean.
Q. 작품에서 반복되는 요소들(tears, hands, fruits 등)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의미인가요?
There are recurring elements in your work such as tears, hands, fruits, etc. What do these elements symbolize?
그림을 그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들입니다. 스케치북에서 특정한 모티프를 반복해서 그리게 되고, 이런 것들을 그리는 것 자체에 만족하는 것 같아요. 저는 반복을 좋아하거든요. 같은 것을 여러 번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 천천히 탐구하는 그 자체를요. 그냥 놀이같이 잘 알아볼 수 있는 모티프를 잘라내거나 왜곡, 혹은 결합하는 과정을 즐깁니다.
These things just come up as I draw. I often end up repeating certain motifs in my sketchbook - maybe they just feel satisfying to draw. I love repetition. I love draw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nd slowly sifting out the way to do it. I think the elements that I repeat are just for the play - recognisable motifs that I can slice, warp and combine. I love that process.
Q. Apple, The NewYoker, Converse와 같은 브랜드들과 많은 작업을 해오셨는데, 지금까지의 작업 중 대표작으로 꼽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Out of many collaborations you've done with well-known brands like Apple, The NewYoker, and Converse, what is the most memorable work you've done and why?
예전에 Bricks 86이라는 독립 브랜드와 함께 스케이트보드를 만든 적이 있어요. 소량 생산이고 손으로 스크린 프린트된 보드였습니다. 제가 스케이팅을 하며 자랐고 아직도 좋아하기 때문에 제 그래픽이 그려진 스케이트보드를 들고 있는 것은 제게 참 의미 있는 일이었어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I made a skateboard with an independent brand called Bricks 86. It was a small run, screen printed by hand. I grew up skating and still dabble. So holding the skateboard with my graphic on it was a big deal. That felt special.
Q. 세븐에잇언더와의 협업은 어떠셨나요?
How was your collaboration with SEVEN EIGHT UNDER?
재미있고 편안한 협업이었고, 흥미로웠습니다. 제게 익숙하지 않은 표면을 다룰 기회였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It was a fun and easygoing collaboration. I really enjoyed the chance to work on a surface that I am not used to.
Q. 이번 작품의 디테일/하이라이트를 몇 가지 짚어주시겠어요?
Could you highlight some details of this work?
신발은 제가 주로 작업했던 직사각형의 빈 캔버스보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패널들이 있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징 할만한 공간을 찾는 게 참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텅 부분을 올려 큰 공간을 만들고 거기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접근했어요. 신발을 조금 더 특이하게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작업했습니다. 신발에 큰 우는 얼굴이 달려있다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It can be challenging to find the right place to customise on a shoe because the panels are such different shapes and sizes from the blank rectangular pieces of paper that I am so used to. So I thought about pulling the tongue up and out to create a big space to feature a drawing. It makes the shoe look a little unusual. I took it from there. It's a funny thought to have a big crying face sticking out on your shoes.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최종적인 목표가 있으실까요?
What are your plans for the future? Is there an ultimate goal?
계속해서 드로잉도 하고 페인팅도 할 예정입니다. 크레인이 필요할 만큼 크고 무거운 작품도 해보고 싶고, 책, 장난감, 신발, 어떤 것이든 만들어보고 싶어요.
I will keep drawing and painting. I want to make some very large works, something very heavy and needs a crane to move it. And some books, toys, shoes, anything.
Q. 마지막으로, 각자만의 '멈추지 않는 걸음'으로 나아가고 계시는 분들께 응원의 말씀 혹은 조언을 해주신다면?
Lastly, would you share a piece of advice or encouragement to the people who "keep marching for their dreams"?
시간에 쫓기지 말고, 작품을 세상에 내놓고, 더 만들어보세요.
Take your time, put your work out there and then make some more.
PF. KAKAO 78u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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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7F B-DONG, 59, SEONGSUIL-RO 8-GIL, SEONGDONG-GU,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