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에잇언더에서 처음 제안을 주셨을 때 사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전에 작업하신 멋진 작가님들과 달리 저는 아티스트가 아닌 비즈니스맨인데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싶었죠. 그런데 제가 멋진 옷을 소개하고 또 만드는 사람이니까, 그냥 ‘내가 신고 싶은 신발을 만들자!’고 생각했어요. 저는 메탈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은 아니지만 메탈 기반의 그래픽을 좋아해요. 어릴 때부터 그로테스크하거나 고어한 이미지를 사용한 밴드의 앨범 재킷이나 스케이트 브랜드를 보며 두근거렸고, 중학교 때부터 길거리 문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지금과 같은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 이번 신발의 발가락 뼈 아플리케와 스웨이드, 레더를 섞은 크레이지 패턴도 결국 제가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적용한 거예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직관적으로 멋있다고 생각하는 요소들을 조합하고, 그 밸런스를 조절해 완성한 신발입니다.
When SEVEN EIGHT UNDER first approached me, I wondered whether I could do it well since I’m a businessman, not an artist. In the end, I decided to simply make a shoe that I would want to wear. I have always liked metal-inspired graphics, grotesque imagery, and skate culture, and those influences naturally shaped my style. The toe-bone appliqué and the crazy pattern mixing suede and leather are simply elements that I personally find cool. Rather than forcing a story onto the shoe, I focused on combining those elements and finding the right bal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