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Please introduce yourself.
저는 독학으로 화가이자 벽화가가 되어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찬 스톰입니다.
I'm Christian Storm, a self-taught painter and muralist.
Q. 어떻게 작가의 길을 걷게 되셨나요?
How did you become an artist?
원래는 건축가가 되고 싶었지만 성적 때문에 경영대에 진학했고, 결국 인테리어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삶은 안정적이었지만 그래피티에 비하면 너무 평범하고 지루했어요. 그래서 밤에는 낮에 입었던 양복에 넥타이를 벗어던진 후, 검은색 후드티를 걸치고 작업을 하러 나갔습니다. 제 친구가 당시의 성질을 약간 반영해 "스톰"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어요. 벽을 넘어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고 옥상에서 뛰어내려 팔다리가 부러지기도 했었거든요. (그래도 한 번도 안 잡혔네요 ㅎㅎ) 또 스프레이페인트 회사의 유럽 지사를 운영하며 페인트를 후원 받아 여러 곳에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회사 생활에서 독립으로 넘어가는, 도약을 준비하는 과도기였던 것 같아요.
I originally wanted to become an architect, but I went to a business school because of the grades and eventually ended up working at an interior design company. Though it secured my life, it was too ordinary and boring compared to what I did at night - painting graffitis. So it was like a suit and tie during the day and a black hoodie after work. My friend named me "Storm" to reflect a bit of my temper back then, climbing over the walls to paint on the street and breaking my limbs by jumping off the rooftop. (was never caught, though, haha) I was sponsored by the spraypaint company while representing them in Europe, which allowed me to paint freely in many different places. That was a transition phase from corporate life to independence, always getting ready to take a leap.
Q. 작가님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What is your signature style?
회사를 다닐 시절 수화 문자를 공부했었는데, 이때부터 글자와 이름을 주 소재로 삼아왔어요. 하지만 글자도 10년 하다보니 지루해질 수도 있어, 요즘엔 건축에서 영감을 얻으려고 해요. 건축적 요소와 분위기를 관찰해 기하학적 요소로 만드는 등의 작업을 해보고 있습니다. 독학으로 작가가 되었기 때문에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노력해요. 진정으로 쉬고 있는 시간이 없죠.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다음 행동에 대해 생각하고, 다음에 올 일에 대비해야 합니다.
Letters and names are the prime topics of my work, which started from learning sign-writings during corporate life. But letters can be tedious, too, when you do it for ten years, so I take inspiration from architecture, observing its elements and ambiance while making them into geometric elements, and so on. Though I was self-taught, I try to learn new things every day; there is no time when you are truly resting - you have to constantly come up with ideas, think about the next moves, and be ready for what may come next.
Q. 장소나 주제 선정은 어떻게 하시나요?
How do you select the location and the subject of your work?
주제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클라이언트와 일할 때와는 달리, 그래피티는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며 아드레날린에 흠뻑 젖는 것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집주인에게 허락을 구할 때 10번 중 8번은 거절 당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다음 스팟을 찾으려해요. 또 그래피티는 순간의 흥분에 대한 일시적인 작업이기 때문에 이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It all depends on the theme and situation. It's not like working with a client since graffiti is about freely expressing yourself, soaked in the adrenaline. So I always look for a spot wherever I go, asking landlords for permission. 8 out of 10 times, I'd get rejected, but I don't take them personally and move on to the next spot. Also, graffiti is meant to be temporary - it is about the excitement of the moment, so I try to focus on it.
Q. 세븐에잇언더와의 협업은 어떠셨나요?
How was it working with SEVEN EIGHT UNDER?
남겨진 것들, 소외된다고 해야하나? 그런 것들에 시선이 가는 것 같아요. 파노라마 크리처스 전시 작업 같은 경우에도 가치가 없이 소외되는 이미지를 다시 살려내고 싶다는 의미로 접근을 하게 됐고, 을지로 수집 작업도 빠르게 변하는 모습 속에서 잊혀지게 될 모습들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어요. 그런 맥락이 제 안에서 계속 반복 되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Residues, or rather, marginalized things, captivate my eyes naturally. In the case of the Panorama Creatures exhibition work, I approached it with a desire to revive something worthless and discarded. For the Euljiro Collection, I recorded images that would be forgotten in a rapidly changing time. I get the feeling that such a context repeats itself over and over again within me.
Q. 이 작품을 만드실 때 어떤 점을 강조하셨나요?
What did you focus on when creating this work?
오리지널 디자인이 이미 훌륭했기 때문에 이와 균형을 맞추는 것을 우선시했습니다. 시그니처 패턴을 더해 신발을 돋보이게 하는 식으로요. 신기하게도 제 작업을 하는 방식과 비슷했어요 - 어떻게 주변 요소를 보완하고 사회의 일부가 될 수 있는지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요.
I prioritized making a balance, not overshadowing the shoe design, as the original was already brilliant. I wanted to compliment the shoe by adding a signature pattern of my work with a strong impact with the bright neon color. It was similar to painting graffiti in the streets since I strived to see how my work could complement the scenery and the location, making it a part of society.
Q. 세계 각국에서 작업을 해오셨는데, 한국 그래피티 씬만의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Compared to the experience you had all around the world, is there any unique aspect of the graffiti scene in Korea?
한국이 인구는 덴마크보다 많지만 그래피티 씬은 훨씬 작습니다. 그래도 디자이너들 중 특정 아이덴티티를 만들기 위해 그래피티를 사용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상업적 목적과 브랜드 중심의 접근 방식의 주류와, 여전히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유지하려는 언더그라운드 그래피티 작가들이 좋은 균형을 이룹니다. 뿌리에 충실한 예술가들을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Despite the population in Korea is bigger than Denmark, the graffiti scene here is much smaller. But more designers are now using graffiti to create a certain identity, so there is a good balance between mainstream and underground. But still, I'm curious to see more artists who stay true to the roots of graffiti, keeping it in its natural style.
Q. 세븐에잇언더의 신발을 신고 가고 싶으신 곳이 있을까요?
Where would you go in your SEVEN EIGHT UNDER Sneakers?
UV 조명 아래서 밝게 빛날 수 있는 네온 컬러를 넣었기 때문에, 클럽이나 좋은 파티에 어울릴 것 같아요. 물론 전시회나 미술/디자인 페어와도 잘 어울릴 것 같고요.
Since I've added neon colors that could shine bright under UV lights, it'd be perfect for clubbing or a nice night out. Of course, they would go well with exhibitions or art/design fairs, too.
Q. 마지막으로, 각자만의 '멈추지 않는 걸음'으로 나아가고 계시는 분들께 응원의 말씀 혹은 조언을 해주신다면?
Lastly, would you share a piece of advice or encouragement to the people who "keep marching for their dreams"?
포기하지 마세요.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꿈꾸는 것을 위해 계속 나아가세요. 지금 포기하면 앞으로 올 축복과 기회를 잃을 수도 있으니까요. 다른 사람의 기준에 재단하지 말고, 새로운 아이디어 탐색과 여행을 가능한 한 많이 해보세요. 누군가는 당신이 하는 일을 이해하고 사랑할 것입니다.
Don't give up. Listen to yourself and keep marching for what you dream of. If you give up now, you might lose the opportunity and the blessing to come. Don't restrict yourself to others; keep exploring new ideas and traveling as much as possible. You are not alone - someone will understand and love what you do.
Christian Storm
Flight of Idioms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Please introduce yourself.
저는 독학으로 화가이자 벽화가가 되어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찬 스톰입니다.
I'm Christian Storm, a self-taught painter and muralist.
Q. 어떻게 작가의 길을 걷게 되셨나요?
How did you become an artist?
원래는 건축가가 되고 싶었지만 성적 때문에 경영대에 진학했고, 결국 인테리어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삶은 안정적이었지만 그래피티에 비하면 너무 평범하고 지루했어요. 그래서 밤에는 낮에 입었던 양복에 넥타이를 벗어던진 후, 검은색 후드티를 걸치고 작업을 하러 나갔습니다. 제 친구가 당시의 성질을 약간 반영해 "스톰"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어요. 벽을 넘어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고 옥상에서 뛰어내려 팔다리가 부러지기도 했었거든요. (그래도 한 번도 안 잡혔네요 ㅎㅎ) 또 스프레이페인트 회사의 유럽 지사를 운영하며 페인트를 후원 받아 여러 곳에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회사 생활에서 독립으로 넘어가는, 도약을 준비하는 과도기였던 것 같아요.
I originally wanted to become an architect, but I went to a business school because of the grades and eventually ended up working at an interior design company. Though it secured my life, it was too ordinary and boring compared to what I did at night - painting graffitis. So it was like a suit and tie during the day and a black hoodie after work. My friend named me "Storm" to reflect a bit of my temper back then, climbing over the walls to paint on the street and breaking my limbs by jumping off the rooftop. (was never caught, though, haha) I was sponsored by the spraypaint company while representing them in Europe, which allowed me to paint freely in many different places. That was a transition phase from corporate life to independence, always getting ready to take a leap.
Q. 작가님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What is your signature style?
회사를 다닐 시절 수화 문자를 공부했었는데, 이때부터 글자와 이름을 주 소재로 삼아왔어요. 하지만 글자도 10년 하다보니 지루해질 수도 있어, 요즘엔 건축에서 영감을 얻으려고 해요. 건축적 요소와 분위기를 관찰해 기하학적 요소로 만드는 등의 작업을 해보고 있습니다. 독학으로 작가가 되었기 때문에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노력해요. 진정으로 쉬고 있는 시간이 없죠.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다음 행동에 대해 생각하고, 다음에 올 일에 대비해야 합니다.
Letters and names are the prime topics of my work, which started from learning sign-writings during corporate life. But letters can be tedious, too, when you do it for ten years, so I take inspiration from architecture, observing its elements and ambiance while making them into geometric elements, and so on. Though I was self-taught, I try to learn new things every day; there is no time when you are truly resting - you have to constantly come up with ideas, think about the next moves, and be ready for what may come next.
Q. 장소나 주제 선정은 어떻게 하시나요?
How do you select the location and the subject of your work?
주제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클라이언트와 일할 때와는 달리, 그래피티는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며 아드레날린에 흠뻑 젖는 것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집주인에게 허락을 구할 때 10번 중 8번은 거절 당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다음 스팟을 찾으려해요. 또 그래피티는 순간의 흥분에 대한 일시적인 작업이기 때문에 이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It all depends on the theme and situation. It's not like working with a client since graffiti is about freely expressing yourself, soaked in the adrenaline. So I always look for a spot wherever I go, asking landlords for permission. 8 out of 10 times, I'd get rejected, but I don't take them personally and move on to the next spot. Also, graffiti is meant to be temporary - it is about the excitement of the moment, so I try to focus on it.
Q. 세븐에잇언더와의 협업은 어떠셨나요?
How was it working with SEVEN EIGHT UNDER?
남겨진 것들, 소외된다고 해야하나? 그런 것들에 시선이 가는 것 같아요. 파노라마 크리처스 전시 작업 같은 경우에도 가치가 없이 소외되는 이미지를 다시 살려내고 싶다는 의미로 접근을 하게 됐고, 을지로 수집 작업도 빠르게 변하는 모습 속에서 잊혀지게 될 모습들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어요. 그런 맥락이 제 안에서 계속 반복 되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Residues, or rather, marginalized things, captivate my eyes naturally. In the case of the Panorama Creatures exhibition work, I approached it with a desire to revive something worthless and discarded. For the Euljiro Collection, I recorded images that would be forgotten in a rapidly changing time. I get the feeling that such a context repeats itself over and over again within me.
Q. 이 작품을 만드실 때 어떤 점을 강조하셨나요?
What did you focus on when creating this work?
오리지널 디자인이 이미 훌륭했기 때문에 이와 균형을 맞추는 것을 우선시했습니다. 시그니처 패턴을 더해 신발을 돋보이게 하는 식으로요. 신기하게도 제 작업을 하는 방식과 비슷했어요 - 어떻게 주변 요소를 보완하고 사회의 일부가 될 수 있는지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요.
I prioritized making a balance, not overshadowing the shoe design, as the original was already brilliant. I wanted to compliment the shoe by adding a signature pattern of my work with a strong impact with the bright neon color. It was similar to painting graffiti in the streets since I strived to see how my work could complement the scenery and the location, making it a part of society.
Q. 세계 각국에서 작업을 해오셨는데, 한국 그래피티 씬만의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Compared to the experience you had all around the world, is there any unique aspect of the graffiti scene in Korea?
한국이 인구는 덴마크보다 많지만 그래피티 씬은 훨씬 작습니다. 그래도 디자이너들 중 특정 아이덴티티를 만들기 위해 그래피티를 사용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상업적 목적과 브랜드 중심의 접근 방식의 주류와, 여전히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유지하려는 언더그라운드 그래피티 작가들이 좋은 균형을 이룹니다. 뿌리에 충실한 예술가들을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Despite the population in Korea is bigger than Denmark, the graffiti scene here is much smaller. But more designers are now using graffiti to create a certain identity, so there is a good balance between mainstream and underground. But still, I'm curious to see more artists who stay true to the roots of graffiti, keeping it in its natural style.
Q. 세븐에잇언더의 신발을 신고 가고 싶으신 곳이 있을까요?
Where would you go in your SEVEN EIGHT UNDER Sneakers?
UV 조명 아래서 밝게 빛날 수 있는 네온 컬러를 넣었기 때문에, 클럽이나 좋은 파티에 어울릴 것 같아요. 물론 전시회나 미술/디자인 페어와도 잘 어울릴 것 같고요.
Since I've added neon colors that could shine bright under UV lights, it'd be perfect for clubbing or a nice night out. Of course, they would go well with exhibitions or art/design fairs, too.
Q. 마지막으로, 각자만의 '멈추지 않는 걸음'으로 나아가고 계시는 분들께 응원의 말씀 혹은 조언을 해주신다면?
Lastly, would you share a piece of advice or encouragement to the people who "keep marching for their dreams"?
포기하지 마세요.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꿈꾸는 것을 위해 계속 나아가세요. 지금 포기하면 앞으로 올 축복과 기회를 잃을 수도 있으니까요. 다른 사람의 기준에 재단하지 말고, 새로운 아이디어 탐색과 여행을 가능한 한 많이 해보세요. 누군가는 당신이 하는 일을 이해하고 사랑할 것입니다.
Don't give up. Listen to yourself and keep marching for what you dream of. If you give up now, you might lose the opportunity and the blessing to come. Don't restrict yourself to others; keep exploring new ideas and traveling as much as possible. You are not alone - someone will understand and love what you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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